1)차트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차트는 후행 지표다"라는 말을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이것이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하다. 2차전지 종목들의 최근 흐름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2차전지 종목들이 한창 올랐을 때, 모든 이슈와 테마가 2차전지를 향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보면 2차전지의 미래 가치나 확장성에 변화가 없음에도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이건 단순히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래가 밝더라도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준다.
2)기대감과 주가의 관계
유한양행은 신약 FDA 승인이라는 호재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 그런데 이후에 신약 FDA 승인 단계가 취소된 것도 아니고, 향후 매출 전망이 바뀐 것도 아닌데 주가는 하락했다.
왜 그랬을까? 바로 '기대감'이 소멸된 것이다. 처음에는 FDA 승인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더 이상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새로운 기대감이 없으니 주가도 더 이상 올라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주가는 항상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없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3)단기 매매와 심리적 함정
주식투자에에는 심리적 함정이 많다. 가장 흔한 함정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현재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이 3개월 동안 횡보하다가 급등했을 때 수익을 본 경험이 있으면, 다른 종목도 같은 패턴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항상 다르다. 이전에 버텨서 수익을 냈다고 해서, 이번에도 버티면 수익을 낼 거라는 보장은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주가가 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매도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 번 크게 손실을 보면, 그 다음부터는 손실을 인정하고 매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 심리적 함정이다. 차트는 단순한 그래프가 아니다. 그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 왜 갑자기 거대한 음봉이 등장했을까? 왜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차트 분석이다.
내가 최근 몇달간 실투스의 참여를 강조해왔다. 결국 이런 시장의 흐름과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 바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기 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기업 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뉴스, 재무제표, 연구 보고서 등을 보면 된다. 하지만 매일 급등하는 종목들의 흐름을 따라가고 이러한 종목들의 차트분석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는 것을 개을리한다면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걸 포기해야한다.
지나친 매매 욕심을 버리다
요즘 새로운 대체거래소가 생기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조급해하는 모습을 본다. 새로운 것이 생길 때마다 꼭 첫 번째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왜 베타 테스터가 되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까?
코스닥 거래대금이 7조가 안 된다고 "단타 칠 거리가 없다"고 한숨 쉬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날에 무리하게 매매하다 보면 오히려 손실만 볼 가능성이 높다. 매매가 안 되는 날은 과감히 자리를 비우는 것도 전략이다.
내 경험으로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지식보다 마인드셋이다. '지금 당장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든 시장, 모든 상황에서 돈을 벌 수는 없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다
결국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차트가 말해주는 시그널을 읽을 줄 알고, 그 시그널이 왔을 때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여유와 용기가 필요하다.
"대금이 안 붙어서 매매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오늘은 매매하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오히려 손실을 피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뛰어들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며 경험을 쌓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항상 첫 번째가 될 필요는 없다. 때로는 기다림이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차트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행동하는 것. 그것이 내가 모든 주식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다.
[4)출처] 책읽는 전업투자자
▶오늘의 매매일지
전일 한화시스템과 심텍을 두고 저울질하다가 3) 과거의 성공경험을 현재적용하려하다 처럼 먹은느낌이 한화시스템으로 움직이게 했다 시그널은 심텍인데 손은 한화시스템으로
그러다 보니 한화시스템에 대한 온간 합리적인 이유를 찾게되었고 결국 심텍을 버리고 한화시스템을 종가 매수
▶아침 시초가에 한화 빠지고 자동매도처리 로 약손실로 매매 끝
▶역시나 심텍은 시초가에 2%상승후 이어가고있다
반성 : 과거의 학습경험을 현재에 적용하지마라